1.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디지털 시대에 생각과 정보를 정리하는 가장 체계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책.
우리는 매일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접합니다.
강의 노트, 회의록, 블로그 글 아이디어, 뉴스, 유튜브에서 본 인사이트까지…
하지만 문제는 이거죠.
“그 많은 정보를 어디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그 고민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주는 책이 바로 Tiago Forte의 『세컨드브레인』입니다.
저자 소개 – Tiago Forte
- 생산성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 ‘디지털 지식 관리(PKM,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개념을 대중화
- Notion, Evernote, Obsidian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
- PARA 시스템 창시자
‘세컨드브레인’이란 무엇인가?
세컨드브레인(Second Brain)은 “머릿속 생각, 해야 할 일, 아이디어, 배운 내용 등을 디지털 공간에 구조적으로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메모나 노트 정리를 넘어서 정보를 축적하고, 연결하고, 활용하는 하나의 ‘디지털 사고 프레임’에 가깝습니다.
이 책의 핵심: PARA 시스템
『세컨드브레인』에서 가장 중요한 정리 원칙은 바로 PARA 시스템입니다.
모든 디지털 자료를 다음 네 가지 범주로 나누는 방법이죠.
- P – Projects: 지금 진행 중인 일
- A – Areas: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영역 (예: 건강, 재정, 업무 등)
- R – Resources: 나중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
- A – Archives: 완료되었거나 당장은 필요 없는 것
이렇게 자료를 ‘목적과 활용도에 따라’ 정리하는 방법은 생산성 도구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정리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정보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2.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핵심 메시지 3가지
『세컨드브레인』을 읽으면서 느낀 건, 이 책은 단순히 정리 기술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정보를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꿔주는 책이라는 점이었어요.
특히 아래 3가지 메시지는 지금도 제가 디지털 자료를 다룰 때 계속 떠오릅니다.
1) “정보를 저장하는 게 아니라, 꺼내 쓰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정보를 수집할 때는 열정적입니다.
북마크, 캡처, 하이라이트, 저장, 저장, 또 저장…
하지만 막상 그 정보를 다시 꺼내어 쓴 적은 얼마나 될까요?
Tiago Forte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록보다 중요한 건, 꺼내 쓰기 위한 정리다. 세컨드브레인은 수집보다 활용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을 보고 저는 정보는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생산의 재료라는 걸 깨달았어요.
2) “정리는 습관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예전엔 “정리하려면 성실해야 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해요.
정리는 ‘의지’로 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되게 만들어야 한다.
즉, 자꾸 분류하고 정돈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자료가 흘러들어갈 고속도로(PARA)**를 만들어 두는 게 핵심이라는 거죠.
이 시스템이 생긴 후부터 노션이든 구글 드라이브든 자료를 넣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나중에 정리해야지”라는 말이 사라졌어요.
3) “일은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하라”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 하나는 이것: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은 결국 ‘프로젝트’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메모’나 ‘할 일’ 단위로 흩어놓는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쓰기’도 단순한 할 일이 아니라
- 아이디어 수집
- 키워드 조사
- 초안 작성
- 썸네일 제작
- 발행 및 공유
처럼 여러 단계로 나뉜 작은 프로젝트예요.
PARA 시스템에서 ‘Project’를 가장 위에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생산성의 단위는 결국 ‘작업 흐름’이지, 개별 할 일이 아니라는 것.
이 세 가지 메시지를 통해 정리 → 활용 → 실행이라는 정보 관리의 흐름을 확실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3. 나에게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었나
『세컨드브레인』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정리는 성실하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루는 노션 정리, 하루는 구글 드라이브 정리…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뒤죽박죽 관리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리를 잘한다’는 건 곧, 정보가 잘 흐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제 디지털 환경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1) PARA 시스템으로 자료 분류가 훨씬 명확해짐
기존에는
- “이건 프로젝트인가?”
- “언젠간 필요하겠지”
- “일단 보관해두자…”
이런 기준으로 저장하다 보니, 자료가 쌓일수록 찾기 어렵고 지우기도 애매했어요.
그런데 PARA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자료를 목적 중심으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 지금 하는 일 = Project
- 꾸준히 관리할 항목 = Area
- 나중에 참고할 정보 = Resource
- 끝난 일 or 보관용 = Archive
이 기준이 생기자 정리할 때 ‘고민’이 사라졌고, 찾을 때 ‘생각’이 줄었습니다.
2) 생각 정리에 대한 태도가 달라짐
예전엔 글을 쓸 때나 기획을 할 때 “이거 어디 저장해놨더라?”, “자료가 흩어졌네…” 이런 식이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폴더 안에 필요한 메모와 참고자료가 함께 존재합니다.
덕분에
- 글쓰기 흐름이 끊기지 않고
- 프로젝트 간 맥락도 연결되고
- 정리에 쓸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작은 변화였지만, 그 덕분에 “일이 정리된 상태에서 시작된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나만의 세컨드브레인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기반이 됨
이 책은 단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읽고 나서 “이제부터 내 시스템을 하나하나 쌓아가야겠다”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 로컬 파일 정리 (폴더 + 메타데이터 기반)
- 노션의 프로젝트 구분
- 옵시디언과 MCP를 이용한 자동화 실험
등을 통해 나만의 디지털 두 번째 뇌를 만드는 중이에요.
4.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을까?
『세컨드브레인』은 단순히 “정리 좀 잘해보자”는 사람보다는,
삶이나 일에서 생각과 정보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자료는 많은데, 정리가 너무 안 돼요”
- Notion, 구글드라이브, 로컬 폴더, 이메일…
- 여기저기 저장은 해놨지만
- 막상 필요한 순간에 못 찾거나, 중복 저장된 걸 발견한 적 있다면
→ 이 책은 정보를 어떻게 구조화할지에 대한 기준을 확실히 제시해줍니다.
2) “생산성 도구는 많이 써봤지만, 여전히 복잡해요”
- 다양한 툴을 써봤는데 오히려 툴 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산만해진 사람
- GTD, 캘린더, 할 일 관리 다 해보았지만 ‘흐름’이 잡히지 않는 사람
→ 『세컨드브레인』은 도구보다 ‘사고 구조’를 먼저 정리해주는 책이에요.
3) “기록은 많이 하는데, 활용은 못 하고 있어요”
- 책 읽으면서 하이라이트는 열심히 하고
-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인사이트는 메모해두는데
- 정작 그걸 다시 꺼내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사람
→ 이 책은 정보를 저장하는 것보다 ‘꺼내 쓰기 위한 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태도 하나만 바뀌어도 메모 습관이 완전히 달라져요.
4)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
-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고, 실행하는 흐름을 만들고 싶은 사람
- ‘루틴’이나 ‘두 번째 뇌’라는 개념에 흥미가 있는 사람
→ 세컨드브레인은 거창한 게 아니에요.
내가 만든 구조 속에서 정보가 흐르도록 만드는 작은 시작이 필요할 뿐이에요.
이 책은 그 출발선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줍니다.
5. 맺음말
『세컨드브레인』은 단순한 정리 노하우를 넘어 정보와 생각을 어떻게 다루고, 나만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 책이었습니다.
읽고 나서부터는
- 무조건 저장하는 습관을 줄이고,
- 꺼내 쓰기 쉬운 구조를 먼저 만들고,
- 메모와 자료 정리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스스로의 디지털 환경을 ‘설계’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도 정리를 다시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일지도 몰라요.
조금씩, 나에게 맞는 정리 방식부터 하나씩 실험해보면 됩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 창하, 나의 세컨드브레인 구축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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